
출시 전까지만 해도 사람들의 반응을 보면 역대급 판매량이나 시대를 구분짓는 듯했지만 막상 출시되고 보니 배터리 용량 부족, 애매한 가격 등으로 주춤했던 아이폰12 미니입니다.

그래서 한때 다음 모델인 ’13’에서 ‘Mini’는 사라지고 다시 일반, 프로, 프로맥스 체제로 돌아간다는 얘기가 나왔을 정도예요. 물론 각종 유출 정보를 통해 다음에도 나간다는 얘기가 괜히 나온 게 아니라 실제로 고전을 면치 못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통계를 보면 시리즈 전체 판매량의 5%도 안된다고 하니 얼마나 힘쓰는지 쉽게 알 수 있어요.

하지만 최근 아이폰 12 미니 vs Pro를 놓고 고민하시는 분들이 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부진의 원인이었던 가격 문제들이 각종 지원금으로 해결되었기 때문입니다. 출고가가 95만원이었던 제품을 통신사를 사이에 두고 구매할 때 통신사&요금제를 선택하면 할부원금 10만원대에서 구매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프로의 경우 같은 요금제를 선택할 경우, 90만원대와 대립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9배의 금액 차이지만 동일한 AP를 탑재하고 있기 때문에 퍼포먼스는 동일하니까요.

또 11시에 가장 선호되던 퍼플 컬러가 새롭게 더해져 더욱 흥미가 더해졌습니다 그러면, 어느 쪽에 대해서든 고민하고 있는 분들을 위해서 어느 쪽을 쓰고 있는 자신이 봤을 때, 어느 쪽을 선택하는 것이 좋은지, 개인적인 소견을 말해 보려고 합니다.

이미 발매된 지 반년이 지났기 때문에 13을 기다리는 것도 하나의 선택사항입니다. 그 대신 그만큼 고가에 구입해야 하고 1년 단위로 신제품을 내놓다 보니 1세대 정도로는 성능 차이를 거의 느낄 수 없고 가성비까지 감안하면 지금은 그리 나쁘지 않은 타이밍입니다.

제가 XR->11, SE2->12와 계속 갈아탔는데 XR과 12를 비교해도 눈에 띄는 변화를 못 느끼겠더라고요 좋게 말하면, 그 만큼 최적화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쁘게 말하면 하드웨어도 소프트웨어도 크게 발전하지 않고 정체하고 있는 것과 같습니다. 속도와 카메라의 성능이 항상 업그레이드 되고는 있지만, 실제로 사용할 때 기대했던 만큼 체감하기가 힘듭니다. 그래서 극적인 변화가 없는 이상, 이렇게 가성비를 고려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그리고 아이폰 12 미니와 Pro의 가격과 색상, 마무리 등을 보면서 전자는 SE2처럼 보급형, 후자는 고급형이라고 생각하는 분도 있습니다. 하지만 각종 부품을 재활용하면서 처음부터 보급형 타깃으로 나온 SE2와 달리 플래그십으로 디스플레이 크기와 배터리 용량만 제외하면 일반형과 모든 스펙이 동일합니다. 간단히 말하면, 플래그십과 좀 더 플래그십 정도로 구분하면 좋을 것 같아요.

Mini의 특징이라고 하면, 5.4인치 사이즈 133g과 동급 최고의 컴팩트함과 가벼움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보급형조차도 6.5인치가 넘는 모델이 대부분인 분들 중 한 손에 쏙 들어오는 5.4인치는 어떤 의미에서 시대에 역행하는 것처럼 보여도 손이 작은 편이나 무거운 스마트폰의 무게가 부담스러운 분들에게 상당히 매력적인 사용 환경을 제공합니다. 매일 프로그램을 쓸 때까지만 해도 무겁다고 생각해 본 적이 한 번도 없었는데 이걸 잠깐 들어보더니 갑자기 무겁게 느껴지더라고요.

크기는 작지만 2340 x 1080 FHD +급 해상도를 가진 Super Retina XDROLED 액정 패널을 탑재하여 선명하고 풍부한 색상을 제공하고 있어 현장감 높은 가독성이 뛰어난 화질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7인치 가까운 디바이스와 함께 보면 답답한 느낌이 없지 않지만 그래도 쓰다 보면 금방 숙련되고 해상력도 좋아지니까 마냥 작다는 생각은 안 들잖아요.

제 생각에는 두 제품 중 하나를 선택하는데 있어서 비용적인 부분과 함께 가장 핵심적인 포인트는 이 디스플레이인 것 같습니다. ‘나는 화면이 조금 작아도 손에 쏙 들어오는 것을 좋아한다.’ ‘화면이 조금 작아도 싸게 성능이 뛰어나면 괜찮다.’라고 ‘비싸도 좋으니까 무조건 큰 것이 정답이다.’ 중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서 결정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최고의모바일AP인애플A14Bionic이앞에서도말씀드렸듯이두기종이동일하게탑재되어있기때문입니다. RAM 용량이 각각 4GB, 6GB로 어플리케이션 리프레시 등에서 다소 불리한 면도 있지만 일반 사용자들의 경우는 체감하기 어렵기 때문에 특별히 신경 써야 할 부분도 아닐 것입니다.

디스플레이 외에도 또 다른 고민은 카메라로 12MPF 1.6 와이드, 12MPF 2.4 울트라 와이드 듀얼 렌즈로 구성되어 있으며, 2배 광학 줌과 5배 디지털 줌을 지원합니다. 프로는, 이것에 망원 렌즈가 추가되어 최대 10배 디지털 줌까지 촬영할 수 있습니다.

망원화각에서 조금 유리하다는 것만으로 그 외의 상황에서는 거의 동일한 퀄리티의 사진 영상을 찍을 수 있습니다. 라이더 센서 유무로 인물 사진 모드에서 심도 표현력이 조금 떨어지는 것 외에 야간 모드까지 결과가 거의 동일합니다. 따라서 주야간 인물사진의 수준 향상, ProRaw 파일 저장, 망원화각이 필요한지 여부에 따라 결정하면 됩니다. 이부분은일반형과비교할때도해당되는부분이에요.

색상은 퍼플 블루 그린 레드 화이트 블랙과 퍼시픽 블루 골드 그래파이트 실버로 각각 구성되어 있으며, 하우징도 알루미늄과 스테인레스 스틸로 구분됩니다. 큐트함과 화려함은 iPhone 12 미니가 단정하고 고급스러움은 Pro가 압승했다고 할까.

충전 포트는 공통적으로 라이트닝 8핀 타입을 채택하여 최대 18W의 유선 고속 충전을 지원하며, Qi 무선 충전기를 사용하면 7.5W, 맥세이프(MacSafe) 액세서리를 사용하면 15W까지 가능합니다.
수치상으로만 본다면 25W 45W까지 가능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비교했을 때 많이 뒤떨어지지만 100% 기준으로 본다면 큰 차이는 없습니다. 대신 배터리 용량이 2,227mAh이다 보니 대기전력 소모량도 워낙 많아 전체적인 배터리 최적화를 아무리 잘했다 하더라도 조금만 손에 쥐어도 언제 이렇게 닳았을까? 싶을 정도로 소모량이 큰 것은 여러 가지 불편한 점이 있었습니다.

성능만 놓고 보면 Pro가 일부 요소에서 확실한 우세를 보이지만 아이폰12 미니의 가격, 다양한 색상, 명확하게 타깃 층을 나누는 특징까지 생각하면 어느 쪽이 좋을까를 결정하기보다는 내 주머니 사정이나 호불호에 따라 선택하는 것이 정답일 것 같습니다. 그러나 10만원과 90만원의 격차가 너무 크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싼 쪽으로 마음이 이동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기는 합니다.
iPhone 12 시리즈 알아보기
제가 말씀드린 두 기종의 조건은 위의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현재 한정 수량만이 특가 할인 이벤트로 제공되고 있기 때문에 흥미가 있으시면 리스트를 계속 읽어 주셨으면 합니다. 그럼 다른 궁금한 점이 있으면 제가 알고 있는 한도 내에서 얼마든지 알려드릴테니 언제든지 들어주세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